'E스포츠'와 '프로게이머'가 단시일 내에 사라질 단어는 아니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 것들이 오래 가능하면 영원히 존재 했으면 좋겠다. '스타크래프트'가 프로게임종목으로 어느정도 기반은 잡았다고 본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이 인정할 만큼 확고한 것은 아니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 아직 정리되지 않은 문제들이 존재한다. 이 것은 앞으로 발전을 거치면서 해결될 것이다. '스타크래프트'가 완전한 제도를 가진 프로게임종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해소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이것은 '스타크래프트'가 프로게임종목으로서 장기간 유지된다는 것이며 '프로게이머'들의 수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
프로스포츠는 사전적인 의미로 '금전의 보수를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로 정의 된다. 그렇다면 프로스포츠선수들의 수명은 그들의 가치가 금전적인 가치로 환산 가능 할 때까지 이다. 물론 이에 대한 판단은 자의적일 수도 타의적 일수도 있다. 프로스포츠선수들이 금전적 가치를 잃거나 생산할 수 없을 떄 은퇴란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것이 일반적인 선수 생명의 끝이다. '프로게이머'로서의 생명을 생각해보면 아직은 짧다. 프로게임종목의 역사가 아직 10년이 채 안되어 '프로게이머'의 생명도 아직 10년이 안된다. 그리고 그 10년이 안되는 기간 사이에서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나타났고 사라졌다.
'스타크래프트'가 프로게임종목으로 확고한 자리를 잡으려면 선수들의 수명이 보장되어야 한다. 선수들의 수명이 보장된다는 것은 그 수명의 기간과 직업으로서의 안정성을 모두 담는 의미 이다. 단순하게 프로야구나 프로축구같이 육체를 많이 사용하는 프로스포츠보다는 그 수명의 기간이 길어야 한다고 생각하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40대, 50대 프로게이머도 오랜 후에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가능해지려면 제도적이나 물질적인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 게임을 오직 어린애들의 유희로보거나 어른들이 게임을 하는 것은 철없는 어린 행동이라는 인식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프로게이머' 자신과 관련 종사자들 그리고 팬들의 '프로게이머'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최근에 방송을 시청하거나 글을 읽게되면 '노장', '올드게이머'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듣거나 보게된다. 물론 그말들은 해당 게이머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활약한 오래된 '프로게이머'라는 것은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나같은 '프로게이머'들의 수명이 길어지기를 바라는 이의 눈으로는 그들이 결코 노장이나 올드로 불리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이 기껏해야 이제 20대 초중반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들을 '노장'이나 '올드게이머'라고 불렀을 때 머리속 한편에서 노장, 올드 = 몇 년안에 은퇴를 앞둔 선수라는 단편적인 고정관념이 되뇌어졌다.
요즘 프로게이머의 세계속에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신인이 있다면 노장도 자연스레 있기마련이지만 그들을 노장으로 직접 지칭해서 부르는 것은 그들의 수명을 그것으로 단정하고 제한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들을 노장이라고 듣는 것이 불편하고 힘든 것이다. '프로게이머'들 각자 그들의 자유와 의지가 있지만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정신에 있어 그들은 아직 스스로 한계를 단정 짓지 말았으면 한다. 그들은 아직 개척자이며 모험가이기 때문이다.
당신들은 노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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